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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니스 크랩 먹지마” 재차 경고

가주 보건국이 던지니스 크랩을 먹지 말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당국은 패류 독소의 일종인 ‘도모산(domoic acid)’이 검출됐다며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취식 금지를 당부한 바 있다. 특히 오리건주부터 남가주 산타바바라 해안에 잡히는 던지니스 크랩 취식을 금지시켰다. 가주는 이번 독소 검출과 관련해 오늘(5일) 오전8시 새크라멘토 주청사에서 긴급 공청회를 열고 대책을 마련한다. 보건국이 발표한 독소인 ‘도모산’은 조금만 먹어도 구토와 설사,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기억상실증과 의식불명은 물론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보통 작은 해양식물 등에서 나타나는 도모산이 광범위한 지역의 던지니스 크랩에서 검출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장 큰 문제에 직면한 건 어업종사자들이다. 이번 사태로 15일부터 시작되는 크랩 시즌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600여척에 달하는 북가주 지역의 게잡이 어선이 11월과 1월사이에 수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이는데다 그 중 대부분이 크랩 최대 성수기인 추수감사절에 집중된다. SF피셔맨즈워프 등 인근 해산물 식당들도 마찬가지다. 크랩 시즌이면 식당마다 매일 3~40마리가 팔리는데다 추수감사절 연휴엔 하루에 100마리가 넘게 팔린다. 관련 업체들은 크랩 시즌이 연기될 경우 고스란히 타격을 받게 돼 주정부의 검사 결과 발표 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크레이그 슈맨 가주 해양수산국 담당자는 “크랩 시즌을 앞두고 던지니스 크랩의 식용금지 발표는 분명 실망스럽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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